ㆍ작성일 2014-10-14 (화) 16:20
ㆍ홈페이지 http://hsbox.kr
ㆍ추천: 0  ㆍ조회: 13064       
한쪽 눈이 없는 어머니 이야기 - 201410




우리 엄마는 한쪽 눈이 없다.
나는 그런 엄마가 싫었다.
너무 밉고 챙피했기 때문에..
우리 엄마는 시장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셨다.
그냥 나물이나 초나 여러가지를 닥치는 대로 캐서 파셨다.
난 그런 엄마가 너무 챙피했다.
 
초등학교 어느날이었다.
운동회때 엄마가 학교로 오셨다.
나는 너무 창피해서 그만 뛰쳐 나왔다.
다음날 학교에 갔을때 "너네 엄마는 한쪽 눈 없는 병신이냐~" 하고 놀림을 받았다.
 
놀림거리였던 엄마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왜 엄마는 한쪽눈이 없어? 진짜 창피해죽겠어!!"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조금 미안하단 생각은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해서인지 속은 후련했다.
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으셔서 그런지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날 밤이었다.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갔다.
엄마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냥 바라보고 고개를 돌렸다.
아까 한 그말 때문에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한쪽 눈으로 눈물 흘리며 우는 엄마가 너무나 싫었다.
나는 커서 성공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쪽 눈없는 엄마도 싫고 이렇게 가난한게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악착같이 공부했다.
엄마 곁을 떠나 나는 서울에 올라와 공부해서 당당히 서울대를 합격했다.
 
결혼을 했다.
내집도 생겼다.
아이도 생겼다.
이제 나는 가정을 꾸미며 행복하게 산다.
여기서는 엄마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이 행복이 깊어 갈때쯤이었다.
 
누구야!! 이런~ 그건 우리 엄마였다.
여전히 한쪽눈이 없는 채로...
하늘이 무너지는듯했다.
어린딸 아이는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다.
 
결혼하기 전 아내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래서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데 우리집 와서 우리아이 울리냐고 소리를 쳤다.
"당장 나가요!! 꺼지라구요!!"
그러자 엄마는... "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못 찾아 왔나 봐요"
이 말을 하곤 묵묵히 눈앞에서 사라졌다.
 
역시 날 몰라보는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이대로 영원히 신경쓰지 말고 살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어느날 동창회 한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라 왔다.
그 때문에 회사에 출장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고향에 내려갔다.
동창회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궁금한 마음에 집에 가보았다.
 
그런데 엄마가 쓰러져 계셨다.
그러나 나는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다.
엄마의 손에는 꼬깃꼬깃한 종이가 들려있었다.
그건 나에게 주려던 편지였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아라.
엄마는 이제 살만큼 산것 같구나
그리고 다시는 서울에 가지 않을게

그러니 너가 가끔씩 찾아와 주면 안되겠니?
엄마는 너가 너무 보고 싶구나.
 
엄마는 동창회 때문에 니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하지만 학교에 찾아가지 않기로 했어 너를 생각해서
그리고 한쪽 눈이 없어서 정말로 너에겐 미안함 마음뿐이다.
어렸을때 너가 교통사고가 나서 한쪽 눈을 잃었단다.
 
나는 너를 그냥 볼수가 없었어
그래서 내 눈을 주었단다.
그 눈으로 엄마 대신 세상을 하나 더 봐주는 너가 너무 기특했단다.
난 너를 한번도 미워한적이 없단다.
 
너가 나에게 가끔씩 짜증을 냈던 건
날 사랑해서 그런거라 엄마는 생각했단다.
"아들아!  내 아들아!" 애미가 먼저 갔다고...
울면 안된다. 울면 안된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갑자기 알 수 없는 게 내 마음 한쪽을 조여왔다.
엄마가 주신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엄마 사랑하는 내 엄마!
이제야 모든 사실을 안 이 못난 놈...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껏 한번도 들려 드리지 못한말...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출처 :  youtube

   
  0
3500

휼방상쟁 (鹬蚌相争) - 201710      2017-10-16 

조나라가 연나라를 칠 준비를 하고있는데 책사인 소대(苏代)는 조혜문왕(赵惠文王)에게 권하기를 이번에 역수(易水)를 지나가다 보았습니다. 민물조개가 뭍에서 나와 햇볕을 쬐고 있었는데, 도요새 한마리가 날아와 민물조개 살을 물었고 조개는 바로 입을 닫아버려서 도요새는 부리를 빼지 못하게 되었..



백아절현(伯牙絶絃) - 201709      2017-09-15 

춘추 시대,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친구가 있었습니다. 백아의 연주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해 자네의 연주를 들으면 어느 때는 태산이 솟아오르는듯 하고, 어느 때는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평화롭다네." 종자기는 백아의 뛰어난  출처



사진 속의 과일 이름은 무엇일까요? - 201709      2017-09-15 

요즘 낮, 밤 기온차가 매우 큽니다. 낮에는 벼 익으라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밤에는 쌀쌀한 기운이 맴돌고 있네요.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체력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로써 레몬보다 비타민 함량이&..



HSBOX 일산 킨텍스 제품 전시회 - 201709      2017-09-14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3홀 게이트 맞은편에 있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관에 상시로 우리회사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 제품 카탈로그와 방폭 카탈로그를 비치해 놓았으니 킨텍스 전시장에 방문하실 때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관에 들리셔서 전시해 놓은 제품을



이달의 우수사원 '주덕환' - 201709      2017-09-14 

충북 음성 본점에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양양하는 차원에서 우수사원을 추첨하고 있으며, 선정된 직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명품팀 맡고 있는 주덕환대리가 선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소감 한마디 들어보겠습니다.



케이블그랜드 캡 출시 - 201709      2017-09-13 

안녕하세요. 전기박스 종합메이커 (주)화신입니다. 케이블그랜드 PG 제품 사용 시 전선케이블을 통과시키지 않을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판넬 내부로 먼지 유입을 막아주는 케이블그랜드 캡 10종을 출시합니다. 케이블그랜드 캡은 현재 판매중인 케이블그랜드의 모든 규격 사이즈에 적용이 가능하며, 아래 규격



현장 OP 판넬 - 201709      2017-09-13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경기도 시화지점에서 제작한 주문형 판넬으로써간단한 형태로 제작한 현장 OP 판넬입니다. 디자인을 위해 2가지 색상으로 도장을 하였으며, 전면 커팅 부분에는 고객사의 스위치 명판을 취부하여 사용합니다.



수적천석(水滴穿石) - 201708      2017-08-17 

송조시대에 장괴애라는 숭양 현령이 있었다. 그 당시에 군졸들이 상관을 모욕하는 일이 잦았으며, 현령은 이 비정상적인 일을 바로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날 현령은 관아 주변을 순찰하다가, 갑자기 허둥지둥하며 창고에서 나오는 군졸을 보았는데, 머리수건 속에 동전 한 푼이 감춰있는 것을 발견하고 군졸..


1,,,41424344454647484950,,,81